만인보 - 서시

K민석 2016. 1. 15. 23:03






만인보 - 서시


고은



너와 나 사이 태어나는

순간이여 거기가에 가장 먼 별이 뜬다

부여 땅 몇 천리

마한 쉰 네 나라마다

만남이여

그 이래 하나의 조국인 만남이여

이 오랜 땅에서

서로 헤어진다는 것은 확대이다

어느 누구도 저 혼자일 수 없는 

끝없는 삶의 행렬이여 내일이여

오 사람은 사람 속에서만 사람이다.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