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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소설

by K민석 2016. 3.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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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속의 문장

- 그들은 자기들의 불행으로부터 달아나려 했으나 별들은 너무도 아득한 곳에 있었다.

- 위대한 일들은 모두 시장과 명성을 떠난 곳에서 일어난다.

- 그대는 노예인가? 그렇다면 그대는 벗이 될 수 없다. 그대는 폭군인가? 그렇다면 그대는 벗을 가질 수 없다.

- 인간이란 결국 자기 자신만을 체험하는 존재가 아닌가. 내게 우연한 일들이 닥칠 수 있는 그런 때는 지나갔다.



2/ 한 장의 글

-

차라투스트라는 이제 군중이 아니라 길동무에게 말하려 한다.  (…) 창조하는 자는 길동무를 찾을 뿐 시체를 찾지 않으며, 가축 떼나 신자들을 찾지도 않는다. 또한 창조하는 자는 새로운 가치를 새로운 서판에 써넣으며 함께 창조할 자를 찾는다.


-

나는 모든 글 가운데서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피로 써라. 그러면 그대는 피가 곧 정신임을 알게되리라. 다른 사람의 피를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는 게으름뱅이들을 미워한다.


-

그대는 내 곁에 있을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있으면서 더 버림받지 않았던가. 인간은 인간 사이에 살면서 인간을 잊어버린다.


-

그대들은 순종과 투쟁의 삶을 살도록 하라! 오래 - 산다는 것이 무슨 보람있는 일인가! 아낌받기를 원하면서 어찌 전사라 하겠는가!


-

그러나 인간 자신에게는 오직 인간만이 짊어지기 무거운 짐이다. 인간이 그의 어께에 너무나 많은 낯선 것을 짊어지고 헐떡거리며 가기 때문이다. 인간이 낙타처럼 무릎을 꿇고 자기 등에 마음껏 싣도록 하기 때문이다.




3/ 책의 느낌

인간 중심주의, 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유명한 니체.
니체는 인간을 부정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신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초인'을 말한다.

철학의 문제는 책 속에서 밖으로 나올 때 그 가치를 증명한다. 세상을 바꾸기도 하며 변혁하기도, 혹은 수세기 전으로 되돌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한 문장 한 문장을 쓸 때 온 힘을 담아서 써야한다.

계몽주의 철학은 지금 엘리트주의로 살아있다. 지도자의 덕목은 초인의 능력에서 조금 더 현대적으로 변화한 것에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나는 니체가 '엘리트' 혹은 '군주'를 위해서 '초인'이라는 개념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인간 자체의 변화와 변혁을 생각한 것이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시대에 '초인'은 어디에 살아있는가.


- 프리드리히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민음사, 장희창, 2014
읽은기간 : 14.9.7. - 1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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